[무박2일] 한강나이트워크 15K 완보 후기

낭만 찾다가 골로 갈 뻔한 눈물겨운 한강 나이트워크..🏃🏻‍♀️

냅다 결과부터 스포 해버리기 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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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서 홍보영상 보자마자
"오..? 이거 낭만 있겠는데...?"
하고 급하게 친구들한테 물어봤지:)
 
"혹시 돈 내고 고생하고 싶은 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오예 함께 할 파티원 구했다
 
아무때나 걸을 수 있는 평범한 시간 보다는
자정에 시작해서 새벽에 걷고
한강라면 먹고 귀가하면 끝내주겠는데?
 
낭만 폭발인데 이거 완전?
 
낭만 찾으러 24:00 - 15km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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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차게 준비해서 참여했지만..
진짜 낭만 찾다가 골로갈뻔 했닼ㅋㅋㅋㅋㅋ
같이 다녀온 친구의 찐 후기ㅋㅋㅋ

 
하지만 둘 다 정신 못차리고
"오...? 그래도 꽤 괜찮았던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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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반쯤에 여의나루역에서 친구랑 쪼인해서
머리 묶고, 챙겨온 간식 공유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11시쯤 행사장에 도착!
BBQ같은 인기있는 부스는 이미 종료됐고,
비타민 음료나 뷰티 관련한 부스들만 남아있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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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구경 하고 한강 쪽에서 앉아서 쉬다가
40분쯤 슬슬 스트레칭 하고, START 라인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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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km를 4시간 안에 완보 해야하니 페이스 조절 필수!
휴식 기회는 인당 3회씩만 줘서 총 6회만 쉬기로!
 
이런게 처음이다보니 되도록이면 적게 쉬고
성공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
 
행사 부스에서 받은 음료들로 가득 찬 가방메고
신나게 출발😆
나름 앞쪽에서 출발해서 속도를 내서 걸었다!

 
새벽 반포대교 도라방스..
진짜 넘 예쁜 야경ㅜㅜ

 

 
딱 절반 정도 걸으면 이촌 CP존에 도착한다!
여기서 링티 음료랑 단백지바와 배찌를 나눠준다!
 
여기서 42K 22K 참가자분들과 만나게 되는데,
진짜 멋찜폭발,,
 
잠깐 서서 링티 꼴깍꼴깍 마셔주고 바로 출발!

 
이촌 CP존을 지나서 20분 정도 걸을 때 쯤
슬슬 나타나는 발바닥 통증 이슈로 고통을 호소하며🤕
마지막 휴식 겸 발 마사지 해주고 다시 출발!
 
이제 진짜 얼마 안남았다😲
원효대교만 건너면 FINISH!🫢

근데 문제는..  원효대교가 너무 길다..
점점 정신이 아찔해졌고.. 이 구간이 제일 힘들었다😱
 
시간은 02:58분! 조금만 더 가면 끝이니 성공은 확정!!
너무 힘들어서 카메라 흔들린거 넘 웃기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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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으
3시간24분만에 완료!!
진짜 생각보다 벅차오른ㅜㅜ
이번에 해보고 괜찮으면 22K로 도전하자고 했는데
체력은 가능하나 발바닥 이슈로 불가능한걸로ㅎㅎ..

 
FINISH라인 통과하면서 메달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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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 힘들어서 친구랑 벤치에 널부러져서 쉬다가
이제 슬슬 걸을 수 있겠다 싶어서 바로 편의점으로 돌진!!
 
자리 맡아두고 친구 먼저 라면 끓여왔는데
어기적 걸어오면서 해맑은 그 얼굴을 잊을수가 없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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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먹고 이제 슬슬 정신이 돌아와서
집에 어떻게 가지.. 고민하다가
혹시나해서 따릉이 찾아봤더니 근처에 딱 2대 남았길래!!
빠르게 걸어서 따릉이 파밍 완료!
그리고 샛강역까지 미친듯이 폐달 밟아서 집으로 귀가..

 
7시반쯤 집에 도착해서 씻고 기절했다가..
오후 2시쯤 일어나서 엽떡 시켜먹었다 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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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걸음걸이 문제인지..
골반이랑 발바닥이 너무 아팠고ㅜㅜ
 
행사장에서 받은 음료들로 가득 찬 가방 때문인지
어깨랑 허리쪽에 근육통이 너무 심했다ㅜㅜ
 
일주일 정도는 진짜 몸이 너무 아파서
어기적 어기적 걸었다 크크크...
 
너~무 힘들었지만 진짜 재밌었던 한강나이트워크!
내가 또 언제 밤 새서 이렇게 걸어보겠나~.~
 
너무 재밌고 특별한 경험이여따:)
 
그리고 정신 못차리고 스프링워크 10K 또 신청해버림~.~